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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만

(2003-04-26 22:46:14, Hit : 2061, Vote :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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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칠이와 용팔이

옛날 한 마을에 IQ가 조금 떨어지는 용칠이와 용팔이가 살았다.

하루는 용칠이가 산에 나무하러 가다가 길에 떨어진 누런

돌덩이를 발견했다.  아무리 모자랐지만 그것이 금덩이란 것을

알아차린 용칠이는 '지금 가지고 내려가면 동네 사람들에게

빼앗길거야.  여기 묻어놓았다가 사람이 안볼 때 찾아가야지'

라고 생각하고 길옆에 구덩이를 파고 금을 묻은 후 그곳에

<여기 금이 안무쳐이슴>이란 푯말을 세워두고 마을로 내려왔다.

잠시 후 용팔이가 그길로 나무하러 가다가 푯말을 발견하고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 땅을 파보니 웬걸 진짜로 금이 묻혀 있는

것이 아닌가.  금덩이를 주머니에 넣고는 <용팔이가 금 안가저

가슴>이란 푯말을 남겨두고 기분좋게 산을 내려왔다.

이틑날 새벽 금을 찾으러 간 용칠이는 금 대신 푯말을 발견하고서는

기분이 몹씨 나빠 마을로 뛰어 내려와서는 큰소리로 외쳤다.
무어라고 외쳤느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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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팔이 빼놓고 다 나와!"

* pnuhbogun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06 11:45)